안치환, 700회 특집 주인공으로

안치환, 700회 특집 주인공으로

입력 2011-02-28 00:00
수정 201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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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2일 ‘스페이스 공감’

가요계의 숨은 보석들을 찾아내는 등용문인 동시에 해외 뮤지션들이 내한했을 때 가장 출연하고 싶어 하는 장수 음악프로그램인 ‘EBS 스페이스 공감’(이하 공감)이 오는 2일로 700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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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도곡동 EBS 사옥 내 ‘스페이스 공감’에서 열린 가수 안치환의 700회 특별공연 장면. EBS 제공
지난 11일 서울 도곡동 EBS 사옥 내 ‘스페이스 공감’에서 열린 가수 안치환의 700회 특별공연 장면.
EBS 제공
‘그곳에 가면 진짜 음악이 있다’는 모토 아래 2004년 4월 성악가 신영옥 공연을 시작으로 김창환, 송창식, 이승환, 언니네 이발관, 드렁큰 타이거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은 물론, 그래미어워즈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제이슨 므라즈나 포플레이 같은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랐다. 2007년부터 ‘헬로 루키 콘테스트’를 열어 새로운 음악과 뮤지션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아폴로18, 오지은, 한음파, 노리플라이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공감’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이진원)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공중파 프로그램도 ‘공감’이었다.

‘공감’은 기획 단계부터 방송보다 공연에 무게를 뒀다. 당시 경영진이 “고급 문화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직접 서비스하자.”며 태스크포스를 꾸렸고, 그래서 나온 게 월~금요일 공연하는 방식이다. 서울 도곡동 사옥 강당을 공연장으로 개조했다. 관객은 홈페이지에서 신청받아 추첨한다. 경쟁률은 평균 7대1 안팎. 물론 공짜다. 초기에는 인디밴드에 출연을 요청하면 “우리가 왜 교육방송에 나가죠.”라는 반문이 돌아왔다. 그러나 요즘은 인디밴드는 물론, 기성 가수들조차 출연하고 싶어 하는 무대가 됐다.

700회 특별공연의 주인공은 안치환이다. ‘공감’은 1년에 약 100회 방송되며, 햇수로는 8년째를 맞았는데 안치환은 네 번째 출연이다. 안치환은 “‘공감’은 우리나라 음악의 물줄기가 되어줄 수 있는, 진심으로 음악을 대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700회 공연에서 안치환은 이 땅의 아름다운 청춘들에게 응원가를 보낸다. 지난해 발표한 10집 ‘오늘이 좋다’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신념과 생활의 엇박자로 고민하는 누군가는 위로를, 주름은 깊어지지만 아직은 떨리는 가슴을 지닌 이들은 용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은 새달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 12시 35분에 방송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1-02-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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