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대전 수상작 오·탈자 논란

서예대전 수상작 오·탈자 논란

입력 2011-06-20 00:00
수정 2011-06-20 1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9~15일 열린 제3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서예대전) 대상작에 오자(誤字)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수상 자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서예대전을 주최한 한국미술협회에 따르면 조선의 문인 기대승의 ‘고봉집’에 수록된 시를 쓴 대상 수상작 중 2개의 오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자작시를 쓴 최우수상 수상작에서도 탈자(脫字)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미술협회 관계자는 20일 “내일 오후 한학자들로 구성된 감수위원들이 다시 작품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이후 입상작 처리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예를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학을 먼저 공부하고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출판된 텍스트를 보고 글씨를 쓰는 경우가 많아 잘못된 텍스트의 한자를 스스로 검증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또 한글 서예는 일부러 맞춤법에 맞지 않게 쓰는 경우도 있어 오ㆍ탈자 문제를 논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