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5일 열린 제3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서예대전) 대상작에 오자(誤字)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수상 자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서예대전을 주최한 한국미술협회에 따르면 조선의 문인 기대승의 ‘고봉집’에 수록된 시를 쓴 대상 수상작 중 2개의 오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자작시를 쓴 최우수상 수상작에서도 탈자(脫字)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미술협회 관계자는 20일 “내일 오후 한학자들로 구성된 감수위원들이 다시 작품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이후 입상작 처리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예를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학을 먼저 공부하고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출판된 텍스트를 보고 글씨를 쓰는 경우가 많아 잘못된 텍스트의 한자를 스스로 검증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또 한글 서예는 일부러 맞춤법에 맞지 않게 쓰는 경우도 있어 오ㆍ탈자 문제를 논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일 서예대전을 주최한 한국미술협회에 따르면 조선의 문인 기대승의 ‘고봉집’에 수록된 시를 쓴 대상 수상작 중 2개의 오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자작시를 쓴 최우수상 수상작에서도 탈자(脫字)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미술협회 관계자는 20일 “내일 오후 한학자들로 구성된 감수위원들이 다시 작품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이후 입상작 처리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예를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학을 먼저 공부하고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출판된 텍스트를 보고 글씨를 쓰는 경우가 많아 잘못된 텍스트의 한자를 스스로 검증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또 한글 서예는 일부러 맞춤법에 맞지 않게 쓰는 경우도 있어 오ㆍ탈자 문제를 논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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