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셰프 코리아’를 통해서 변했느냐고요? 변하진 않았어요. 앞으로 변하는 계기가 될 수는 있겠죠. 제 요리에 대한 가능성을 봤습니다.”
케이블 채널 올리브의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 코리아’의 준우승자 박준우(29)는 홀가분해 보였다.
긴장되기 마련인 첫 예선에서조차 맥주를 ‘한 잔 걸치고’ 심사위원 앞에 선 그다. 개인 인터뷰 화면에서는 하늘 같은 심사위원의 평가에 대해서조차 거침없는 말로 ‘삐’ 소리를 삽입하게 하기도 했다.
23일 오후 서울 광교 인근에서 열린 톱5 인터뷰 자리에서 그는 ‘요리에 인생을 건 사람들’을 보고서 요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석 달간 합숙하다 보니 김승민, 김태욱, 서문기 등 요리가 인생의 전부인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 사람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민망했다. 그들을 존중하다 보니 내 모습을 좀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던 박준우는 사실 우승보다도 그저 요리가 좋아서 프로그램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래서 제작진도 처음에는 ‘끝까지 데려갈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
박준우는 “도중에 미션 우승도 하고, 새 미션에 재미도 붙이다 보니 좀 더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의 변화를 설명했다.
방송이 횟수를 거듭하면서 그는 나날이 일취월장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태도를 지적받던 초반과 달리, 후반으로 가면서 참신함을 무기로 박준우 표 요리를 3번이나 미션 우승 자리에 올려놓았다.
”저는 어찌보면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 특화된 인간이에요. 혼자 살다보니 냉장고를 열어서 그냥 있는 재료로 요리해요. 그게 ‘미스테리 박스’ 미션이죠. 누구에게 요리해 준 적도 없어요. 제가 해먹을 것만 먹죠.”
오히려 양파 썰기, 한식 요리 등 ‘당연한’ 미션이 어려웠다는 그는 “바닷가재 같은 것은 내가 잡아야 하지 않냐. 꿈틀대면 징그럽다”며 “앞으로도 살아있는 것은 안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까칠한’ 매력으로 이목을 끈 박준우는 프로그램 곳곳에서 의외로 따뜻한 면을 보였다. 특히 원하는 대로 음식재료를 나눠 줄 권한을 받은 준결승전에서 각 경쟁자에게 친숙한 재료를 나눠주는 배려를 했다.
그는 “내가 떨어지더라도 각자 (잘) 할 수 있는 걸로 최선을 다해 심사를 받으려고 했다”며 “내가 유리한 입장이니까 도전자들을 조종해서 유리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한 마음보다는 본질적인 내 성격 때문이다”라며 “(우승 상금) 3억은 아쉽다”고 말하고서 웃었다.
그는 나머지 톱5와 함께 내달 말 방송 예정인 올리브 채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에 한창이다.
”톱 5에 들면 빵을 사겠다고 했고, 톱 3에 들면 자주 가는 치킨집에서 한턱 내겠다고 했어요. 1등 하면 벨기에 가는 비행기표를 대주겠다 했죠. 결국 치킨에서 끝났어요. 그런데 시간이 안되던걸요. (웃음)”
연합뉴스
케이블 채널 올리브의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 코리아’의 준우승자 박준우(29)는 홀가분해 보였다.
긴장되기 마련인 첫 예선에서조차 맥주를 ‘한 잔 걸치고’ 심사위원 앞에 선 그다. 개인 인터뷰 화면에서는 하늘 같은 심사위원의 평가에 대해서조차 거침없는 말로 ‘삐’ 소리를 삽입하게 하기도 했다.
23일 오후 서울 광교 인근에서 열린 톱5 인터뷰 자리에서 그는 ‘요리에 인생을 건 사람들’을 보고서 요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석 달간 합숙하다 보니 김승민, 김태욱, 서문기 등 요리가 인생의 전부인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 사람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민망했다. 그들을 존중하다 보니 내 모습을 좀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던 박준우는 사실 우승보다도 그저 요리가 좋아서 프로그램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래서 제작진도 처음에는 ‘끝까지 데려갈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
박준우는 “도중에 미션 우승도 하고, 새 미션에 재미도 붙이다 보니 좀 더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의 변화를 설명했다.
방송이 횟수를 거듭하면서 그는 나날이 일취월장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태도를 지적받던 초반과 달리, 후반으로 가면서 참신함을 무기로 박준우 표 요리를 3번이나 미션 우승 자리에 올려놓았다.
”저는 어찌보면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 특화된 인간이에요. 혼자 살다보니 냉장고를 열어서 그냥 있는 재료로 요리해요. 그게 ‘미스테리 박스’ 미션이죠. 누구에게 요리해 준 적도 없어요. 제가 해먹을 것만 먹죠.”
오히려 양파 썰기, 한식 요리 등 ‘당연한’ 미션이 어려웠다는 그는 “바닷가재 같은 것은 내가 잡아야 하지 않냐. 꿈틀대면 징그럽다”며 “앞으로도 살아있는 것은 안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까칠한’ 매력으로 이목을 끈 박준우는 프로그램 곳곳에서 의외로 따뜻한 면을 보였다. 특히 원하는 대로 음식재료를 나눠 줄 권한을 받은 준결승전에서 각 경쟁자에게 친숙한 재료를 나눠주는 배려를 했다.
그는 “내가 떨어지더라도 각자 (잘) 할 수 있는 걸로 최선을 다해 심사를 받으려고 했다”며 “내가 유리한 입장이니까 도전자들을 조종해서 유리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한 마음보다는 본질적인 내 성격 때문이다”라며 “(우승 상금) 3억은 아쉽다”고 말하고서 웃었다.
그는 나머지 톱5와 함께 내달 말 방송 예정인 올리브 채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에 한창이다.
”톱 5에 들면 빵을 사겠다고 했고, 톱 3에 들면 자주 가는 치킨집에서 한턱 내겠다고 했어요. 1등 하면 벨기에 가는 비행기표를 대주겠다 했죠. 결국 치킨에서 끝났어요. 그런데 시간이 안되던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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