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大戰 2R ‘

애니메이션 大戰 2R ‘

입력 2013-01-02 00:00
수정 2013-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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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파이스토리’ 10일 동시 개봉

겨울 극장가의 숨은 강자는 따로 있다. 지난달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2년 마지막 주말(12월 28~30일) 박스오피스 톱 10 중 4편이 애니메이션이었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디즈니의 ‘주먹왕 랄프’(6위)는 누적 관객 57만명을 넘어섰다. 주원·나르샤·김원효가 목소리 출연한 ‘니코:산타비행단의 모험’(7위)과 유준상·하하·노홍철을 내세운 ‘잠베지아:신비한 나무섬의 비밀’(8위)은 개봉 1주일도 안 돼 20만명을 돌파했다. ‘극장판 포켓몬 베스트위시 큐레무 vs 성검사 케르디오’(10위)도 30만명을 돌파했다. 방학을 맞은 꼬마 손님들의 티켓 파워를 실감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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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도 만만치 않은 애니메이션이 대기 중이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1874~1942)의 동명소설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가 손잡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빨간머리 앤:그린게이블로 가는 길’(왼쪽)은 10일 개봉한다. 1986년 KBS에서 처음 방송됐던 낯익은 주근깨 소녀 모습 그대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일본에서 2010년 개봉했던 극장판이 한국에서 뒤늦게 개봉한다. 아이들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전하고 싶은 20~30대 엄마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파이스토리:악당상어 소탕작전’(오른쪽)도 같은 날 개봉한다. 평화로운 산호마을을 지키는 영웅 파이와 인간의 실험약물 투여로 더 사악해진 악당 상어 트로이 일당의 대결을 그렸다. 김병만·류담 콤비와 배우 남보라가 더빙했다. ‘스폰’(1997)과 ‘가필드 펫포스 3D’(2009) 등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두루 거친 마크 AZ 디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9월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했던 ‘몬스터호텔’(원제:호텔 트랜실베이니아)은 17일 개봉한다. 제작비 8500만 달러(약 906억원)의 3배가 훌쩍 넘는 3억 1102만 달러(약 3317억원)를 전 세계에서 벌어들였다. ‘딸 바보’ 드라큘라가 딸의 118번째 생일을 맞아 늑대인간, 투명인간, 미라 등을 파티에 초대하는데 이곳에 인간 소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컬투의 김태균과 정찬우가 목소리 연기를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01-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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