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4월 방송
국내 웹툰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방영된다.
그 주인공은 국내 인기 웹툰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이하 혈관고)이다. 이 웹툰이 일본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방송된다고 혈관고 라이선싱 사업을 맡고 있는 리온스마트가 9일 밝혔다. ’혈관고’는 각각 에피소드를 짧게 그리는 스팟 애니메이션(편당 1분 30초~3분)으로 일본 제작사에 의해 만들어졌다. 다음달 7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일본 도쿄 MX 방송국 등을 통해 ’혈액형군!’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다.
’혈관고’는 박동선 작가가 ‘쳐돌았군맨’이라는 필명으로 지난 2007년 개인 블로그에서 연재를 시작해서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장기 연재되고 있는 작품이다. 혈액형 별로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앙증맞은 캐릭터를 통해 위트 있게 풀어내고 있다. 박 작가는 과거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남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