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건축역사 보여줄 것”

“한국 고유의 건축역사 보여줄 것”

입력 2013-04-10 00:00
수정 201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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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전시하는 조민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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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
“건축의 담론을 주도해 온 서구와 다른 우리 건축의 고유한 서사를 드러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특정 작가를 중심으로 한 건축의 현재보다는 역사성 위주로 전시를 짜 볼 생각입니다.” 특정 작가의 작품 세계보다는 건축의 역사성을 제시한 뒤 그에 걸맞은 작품을 고르겠다는 의미다.

조민석(47) 매스스터디스 대표는 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2014년 한국관 커미셔너로 지난달 선정됐다. 이번 비엔날레의 총감독인 렘 콜하스가 제시한 전체 주제는 ‘기본’으로, 각 국가관에서는 ‘현대성의 흡수: 1914~2014’(Absorbing Modernity:1914-2014)라는 주제로 전시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대표는 “주제가 ‘현대성의 흡수’인데 여기에 걸맞게 식민지, 냉전, 분단 등 3가지 시대로 나눠 남북의 건축적 진화 문제를 다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북한 건축도 포함시킨 것에 대해서는 “우리 건축 100년을 돌아보는데 반쪽이 안 되려면 북한 건축을 어떤 식으로든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 대표는 근현대 건축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건축의 역사를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04-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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