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목회자들 “특검수사로 국정원 사건 진상규명”

개신교 목회자들 “특검수사로 국정원 사건 진상규명”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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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선거개입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발표한 개신교 목회자 1천인 시국선언을 통해 “지금 이 나라는 민주시민의 양심이 사라지고 이성적인 분별이 마비됐다”며 “모든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비폭력 평화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공동대책위는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민주주의가 찢어지는 비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특검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것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위증죄를 피하려고 국정조사에서 증인선서를 하지 않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김 전 청장과 그와 내통한 국정원 고위간부를 마땅히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 최고책임자인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에 앞장서는 한편 국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국정원을 해외정보를 다루는 기관으로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1천120명이 참여했다.

공대위는 감리교 정의평화위원회, 건강한교회를 위한 목회자협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와 정의평화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등 32개 기독교 단체로 구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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