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와 가족애의 따뜻한 만남 ‘총리와 나’

로맨스와 가족애의 따뜻한 만남 ‘총리와 나’

입력 2013-12-04 00:00
수정 2013-12-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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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극…이범수·윤아 주연

차가운 겨울바람을 데워줄 따뜻한 로맨스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는다.

KBS 2TV 새 월화극 ‘총리와 나’는 조금은 전형적인 로맨스 드라마의 외피에 얼핏 어울리지 않는 남녀가 만나 소동을 겪으며 따스한 가족을 이루는 과정을 채워넣은 작품이다.

한류를 주도했던 드라마 ‘겨울연가’의 김은희, 윤은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4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총리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이소연 PD는 “올해 겨울 기분좋은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작품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총리와 나’의 제작발표회
‘총리와 나’의 제작발표회


’총리와 나’는 업무는 100점이지만 육아는 0점인 총리 가족에게 새엄마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대쪽같은 성품의 총리 권율과 연예지 기자 남다정 사이에 터진 스캔들이 계약 결혼으로 이어진다.

배우 이범수(43)와 소녀시대 윤아(23)가 각각 총리 권율과 기자 남다정 역을 맡아 스무살 차이를 뛰어넘은 로맨스를 펼친다.

권율은 아내와 사별하고 세 아이를 홀로 키우는 최연소 국무총리다. 청렴 강직하지만 성격이 까칠하다.

이범수는 “허당 기자를 사랑하면서 아빠로서, 남자로서 성장하는 역할이다”라며 “가족과 사랑의 이야기를 훈훈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파트너인 윤아에 대해서는 “무척 귀여운 배우”라며 “현장에서 에너지가 넘치고 웃음도 많다. 그런 모습이 동료 배우로서 신뢰를 준다. 또 건강하고 구김살도 없어서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는 느낌도 받았다(웃음)”고 호평했다.

남다정은 얼핏 보면 똑똑하지만 사실은 허당이다. ‘삼류 파파라치’라고 무시당하지만 요양원의 아버지를 돌보려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효심도 있다.

윤아는 “여태까지 많은 작품은 못해봤지만 가장 엉뚱한 면이 많고 망가지는 캐릭터인 것 같다”면서 “내 안에 (그런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임윤아스러운’ 면이 역할에 많이 담겨서 연기할 때 편하기도 하고 즐거운 부분도 많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심의 대상으로 살다가 관심을 쏟아야 하는 ‘기자’ 역할을 맡은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새로웠다. 지금까지 뵀던 기자분의 모습도 떠올려보고, 어떤 질문을 해야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을까 생각도 해봤다”고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다정을 사랑하게 되는 총리실 수행과장 강인호 역에는 윤시윤이, 권율을 흠모하는 그의 오랜 최측근 서혜주로는 채정안이 분해 사각 로맨스의 나머지 두 축을 이룬다.

윤시윤은 “남다정 기자의 수호천사 역할”이라며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보여드린 지고지순함을 이번에는 성인 버전으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역할을 분석했다.

채정안은 “서혜주는 오랫동안 총리 보좌해온 냉철하고 똑똑한 인물이다. 일도 잘 하지만 동시에 권율에 연정도 품어온 여인이다”라며 “현대판 호위무사같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세상을 떠난 권율 아내의 오빠인 박준기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권율의 대척점에 서 ‘적수’로 활약한다. 류진이 준기 역할을 맡았다.

류진은 “코믹 연기를 하고싶은데 드라마 안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무거운 악역이다.(웃음) 권율 총리를 방해하며 발목을 잡는다. 예쁘게 봐달라”면서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 PD는 “추운 겨울에 시청자들께서 기분좋게 보시면서 마음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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