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흥행순위 1위서 내려온 ‘괴물’>

<8년 만에 흥행순위 1위서 내려온 ‘괴물’>

입력 2014-08-16 00:00
수정 2014-08-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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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괴물’과 흥행 추이 닮아

지난 8년간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괴물’은 2000년대 개봉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영화다.

송강호·박해일·배두나·변희봉이 출연한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력, 사회적 메시지, 드라마의 힘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기록적인 흥행행진을 이어갔다.

당시 최대 규모인 620개 관에서 개봉한 ‘괴물’은 각종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봉 당일 최고 기록부터 시작한 기록 행진은 ‘최단 기간’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100만~1천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상영된 지 81일 만에 최단 기간 1천3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극장에는 105일간 걸려 모두 1천301만 명(배급사 기준)을 모았다. 전국 190개 극장에서 무려 11만 2천807회가 상영되면서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불러왔다.

’괴물’은 관객들의 지지뿐 아니라 평론가들의 상찬도 이끌어냈다. 대한민국영화대상 6관왕, 청룡영화상 6관왕 등 그해 영화상을 거의 쓸어 담았다. 기술적으로 수준 높은 컴퓨터그래픽(CG)을 사용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수립한 ‘명량’도 ‘괴물’과 비슷한 길을 걸었다.

’괴물’보다 2배 이상 많은 1천507개 관에서 개봉한 ‘명량’은 관객을 모으는 과정에서 ‘역대 최단’, ‘역대 최다’ 등의 수식어가 붙는 기록 대부분을 갈아치웠다.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돌파(3일)를 비롯해 300만(4일), 400만(5일), 500만(6일), 600만(7일), 700만(8일), 800만(10일), 900만(11일), 1천만 돌파(12일) 기록을 다시 썼다.

또 개봉일 최다 관객 수(68만 명)를 세웠고, 평일 최다 관객 수 기록은 세 차례나 경신했다. 모두 11만4천269회 회차가 상영돼 1천330만 명을 동원했다.

’괴물’과 마찬가지로 CG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며 ‘물’을 영화의 중요한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괴물’은 한강을, ‘명량’은 명량해협을 공간적 배경으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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