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달 22일 경찰이 경기 김포의 한 교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십자가 등 성물이 훼손됐다며 19일 당국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당시 경찰은 경기 김포에 있는 민통선 평화교회의 목사 이모 씨에 대해 지난 2013년 11월 독일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애기봉 등탑 점등은 남측의 대북심리전”이라고 말하는 등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이적 문건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적용해 이 목사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NCCK는 당시 경찰이 예배당에 들어가 제단을 치우는 과정에서 십자가와 제단 등 성물이 훼손됐다며 오는 22일 열리는 정기 실행위원회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NCCK 관계자는 “십자가는 개신교도들에게는 마지막 상징 같은 것으로 이런 점 때문에 과거 엄혹했던 시절에도 예배당을 경찰이 침범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라면서 “이해할 수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협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당시 경찰은 경기 김포에 있는 민통선 평화교회의 목사 이모 씨에 대해 지난 2013년 11월 독일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애기봉 등탑 점등은 남측의 대북심리전”이라고 말하는 등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이적 문건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적용해 이 목사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NCCK는 당시 경찰이 예배당에 들어가 제단을 치우는 과정에서 십자가와 제단 등 성물이 훼손됐다며 오는 22일 열리는 정기 실행위원회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NCCK 관계자는 “십자가는 개신교도들에게는 마지막 상징 같은 것으로 이런 점 때문에 과거 엄혹했던 시절에도 예배당을 경찰이 침범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라면서 “이해할 수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협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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