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주민들 위해” 이병헌·아이유·김고은 기부 릴레이

“산불 피해 주민들 위해” 이병헌·아이유·김고은 기부 릴레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06 13:31
수정 2022-03-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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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아이유·김고은, 산불 피해 주민 위해 기부
이병헌·아이유·김고은, 산불 피해 주민 위해 기부 이병헌·김고은(BH엔터테인먼트), 아이유(이담엔터테인먼트)
강원·경북 지역 산불로 현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어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병헌·아이유·김고은 등 연예인들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배우 이병헌이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병헌은 산불로 전소된 집이 150여채에 이르고, 체육관 등지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자 기부를 결정했다.

이병헌의 기부금은 이동식 조립 주택 등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전날 가수 아이유와 배우 김고은도 희망브리지를 통해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각각 1억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아이유와 김고은의 기부금 역시 산불 피해 주민들이 머무를 임시조립 주택 마련과 화재 진화에 여념이 없는 소방관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고은은 희망브리지를 통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서 “신속히 진압돼 재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피해 주민과 소방관 등 많은 분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스충전소를 지켜라’
‘가스충전소를 지켜라’ 5일 경북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의 한 가스충전소 쪽으로 산불이 번져오자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2022.3.5
연합뉴스
경북 울진에서 지난 4일 시작된 산불은 사흘이 지나도록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한 가운데 진화인력 5000여명, 헬기 50여대를 투입해 전방위에서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이 영향을 미친 구역이 1만 2317㏊(삼척 650여㏊ 포함)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42배가 넘는다.
산불 확산을 막아라
산불 확산을 막아라 6일 오전 강원 삼척시 원덕읍에서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산양리2리에서 공무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3.6
삼척시 제공
강원 지역 산불 피해 면적은 강릉 옥계·동해 500㏊, 삼척 260㏊, 영월 김삿갓면 75㏊, 강릉 성산 20㏊로 집계됐다.

강원 지역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약 3배이자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1197배에 달한다.
강릉 옥계 산불 밤샘 진화
강릉 옥계 산불 밤샘 진화 강원 곳곳에서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는 6일 새벽 강릉시 옥계면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2.3.6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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