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태 작, <심장의 울림>(95x85㎝. 한지, 혼합재료, 2018년)
이모그래피(Emography)는 감정(Emotion)과 회화(Graphy)의 합성어로 전통 서예를 통합 예술로 발전시키기 위해 현대미술과 융합한 새로운 예술 장르다. 특히 울림전에서 선보이는 이모스컬프쳐(Emosculpture)는 2차원 평면의 이모그래피에서 벗어나 회화와 조각과의 융합이라는 또 다른 조형예술 세계의 구축이다.
허희태 작, <생명의 꽃>(65x60㎝. 한지, 혼합재료, 2018년)
미국 올드 도미니언대학교 켄 데일리 명예교수는 허 작가의 작품에 대해 “작가가 종이에 쓴 담론의 조각, 단어와 문장의 조각들이 서로 쌓이고 접혀서 소용돌이치며 앞으로 나아간다”면서 “그의 언어는 존재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꽃으로 활짝 피어난다”고 평했다
허 작가는 1995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50여회 전국대회 심사위원장과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카이로스허회태 미술관 관장,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박홍기 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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