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입력 2014-03-15 00:00
수정 2014-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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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 정상이야?
(볼프강 코른 지음, 김효은 그림, 김희상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독거미 타란툴라를 구워 먹는 캄보디아 사람들, 오염된 석호에서 잡은 조개로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 이탈리아 사람들 등 음식, 질병, 풍습, 죽음에 대한 인식 등이 나라마다 천차만별인 이유를 콕콕 짚어낸다. 책 속 세계 여행을 끝낼 때쯤엔 다른 문화를 ‘비정상’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1만원.

오즈의 의류수거함(유영민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밤이 되면 의류 수거함에서 헌옷을 꺼내 수선집에 맡겨 돈을 버는 도로시는 자살을 준비하는 또래 남자아이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다. 의류 수거함을 중심으로 노숙자, 새터민, 아들 잃은 어머니 등 뿌리 잃은 존재들이 연대해가는 서사 구조가 신선하다. 1만 2000원.

크레용이 화났어!
(드류 데이월트 지음, 올리버 제퍼스 그림, 박선하 옮김, 주니어김영사 펴냄) 대니의 크레용들은 불만이 많다. 회색 크레용은 대니가 코끼리를 그릴 때마다 진이 빠진다고, 하얀 크레용은 왜 나를 써주지 않느냐고 성화다. 12가지 색의 크레용들이 우리가 덫처럼 얽매인 고정관념들을 하나씩 풀어준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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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길을 지켜라 뚝딱
(김중미 지음, 도르리 그림, 유동훈 사진, 낮은산 펴냄) ‘괭이부리말 아이들’ ‘종이밥’의 작가 김중미의 첫 그림책. 꼬마 도깨미 삼형제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삶터를 지키려 분투하는 모습을 통쾌하고 익살맞게 그려냈다. 1만 3500원.

2014-03-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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