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 사이트 문 열어
천주교 관련 디지털 자료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무료 콘텐츠 사이트인 ‘바오로딸 콘텐츠’(http://content s.pauline.or.kr)가 최근 개설됐다.이 사이트는 바오로딸 출판사가 전례나 강론, 교리, 피정, 캠프, 모임에 필요한 이미지며 동영상, 사진, 강론 자료, 기도문 등을 공짜로 활용해 복음을 전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회원 가입과 로그인 절차 없이 누구든지 원하는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창작물에 제작자를 표시하고 상업적으로 쓰지 않으면서 해당 콘텐츠를 마음대로 변경하지 않는 조건만 충족하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저작물을 보호하고 저작자 의도를 살려 투명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댓글을 붙이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나 전자우편(이메일) 주소를 로그인해 남기면 된다. 무료 콘텐츠는 바오로딸에서 자체 제작한 것과 재능 기부를 통해 제공된 것이 20대80의 비율로 제공되고 있으며 5일 현재 2300여 개에 이르고 있다.
바오로딸 콘텐츠 사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 나눔과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겸한다는 것이다.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교류하며 영성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꾸민 ‘스케치북’ 코너가 대표적인 예다. 기도 달력으로 기도를 청하고 기도로 응답하는 기도 댓글을 통해 신앙생활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바오로딸 측은 “후원과 재능 기부를 통해 창작의 기쁨과 나눔, 공유를 실현하고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달 중 사이트 개설을 기념해 퀴즈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3-09-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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