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고수 찾아라

사찰음식 고수 찾아라

김성호 기자
입력 2019-08-20 17:24
수정 2019-08-2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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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사찰음식 경연대회 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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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서울 봉은사에서 열린 제1회 사찰음식 경연대회 장면. 3회째인 올해 대회에선 일반인 팀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색다른 사찰음식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13년 서울 봉은사에서 열린 제1회 사찰음식 경연대회 장면. 3회째인 올해 대회에선 일반인 팀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색다른 사찰음식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사찰음식의 최고 명인은 누가 될까’ 나라 안팎에서 사찰음식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사찰음식의 최고 조리가를 뽑는 경연대회가 열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오는 23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여는 ‘제3회 한국사찰음식 경연대회’엔 32팀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12팀이 본격적으로 조리법을 겨룬다.

본선 진출 팀들은 조계종 기본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학승과 일반인들. ‘사찰음식의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학승들은 사찰이나 은사로부터 전수받고 전해들은 사찰음식을 선보인다. 일반인은 어린이와 어르신, 외국인 등이 좋아할 만한 사찰음식을 처음 소개한다. 특히 일반인들은 사찰음식의 정신과 가치에 충실하되 대중적으로 쉽게 활용할 만한 음식들을 다루게 된다. 사찰음식의 원칙을 준수하는 만큼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양파) 등 오신채와 동물성 식품 등은 사용할 수 없다. 불교문화사업단은 경연대회 수상작을 사찰음식 국내외 홍보 및 교육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한국불교의 전통이 담긴 사찰음식이 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갔으면 한다”며 “사찰음식의 뜻과 정신을 지키면서도 새롭게 재발견한 메뉴를 선보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9-08-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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