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 잘못된 베개사용 많다”

“수면시 잘못된 베개사용 많다”

입력 2010-08-09 00:00
수정 2010-08-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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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잘때 6~8㎝, 옆으로 잘때 10~15㎝ 높이 적당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은 일반인 232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 베개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수면자세에 적합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평가된 응답자가 16%에 불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병원 의료진이 제시한 올바른 베개 사용요령은 똑바로 누워 자는 경우 머리와 목의 높이가 바닥에서 6~8㎝ 정도로 비교적 낮아 목과 허리에 부담이 없어야 한다.일반적으로는 자신의 팔뚝 높이 정도가 적절한 베개의 높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에 비해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에는 옆에서 봤을 때 목뼈와 허리뼈가 일직선을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따라서 바로 누워 잘 때보다 어깨 높이를 감안해 팔뚝 하나만큼 더 높아야 하므로 10~15㎝의 높이가 적당하고,다리 사이에는 베개를 끼우는 게 더 안정적이다.

 만약 바르게 누워 자다가 옆으로 누워 자게 되는 경우라면 바르게 누워 잘 때 6~8㎝의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옆으로 누울 때는 베개를 살짝 접어 목 부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이번 조사에서 똑바로 누워자는 사람 중 42%는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는 높이의 베개를 사용했으며,옆으로 자는 경우에도 권장 높이보다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응답자가 41%에 달했다.

 또한,몸에 무리를 주는 베개 형태 가운데는 ‘머리와 목이 동시에 높은 베개(14%)’를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이태규 원장은 “머리와 목 높이가 똑같이 높은 베개를 사용하게 되면 수면 후 뒷목과 어깨 부위의 척추 쪽에 부담을 줘 통증이 생기게 된다”면서 “옆으로 누워서 잘 때도 낮은 베개를 사용하면 어깨부분에 과도한 무게가 실리면서 어깨와 팔이 결리고 요추에까지 하중이 가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목침이나 돌처럼 딱딱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목 근육과 골격에 무리가 갈 수 있고,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특히 자주 뒤척이는 사람이라면 목 근육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이 원장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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