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유행 히피스타일 곱슬머리와 찰떡궁합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여자의 마음을 살살 흔들어 놓는다. 봄에는 역시 꽃무늬에 주름이나 리본이 들어간 화사한 옷들이 제격.

특히 올봄에는 1970년대의 영향으로 히피 걸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히피 걸의 헐렁하고 자연스러운 옷차림에 어울리는 머리 모양을 집에서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가전 브랜드 로벤타 측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긴 머리 스타일

올봄 유행하는 옷과는 긴 생머리보다 자연스럽게 곱슬거리는 머리가 잘 어울린다. 최근 개봉한 영화 ‘만추’에서 탕웨이가 고무줄로 묶은 머리를 풀고 빈티지 원피스로 갈아입었을 때 어깨 위로 흘러넘치던 웨이브는 그녀에게서 빛이 나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탕웨이처럼 건강한 웨이브를 만들려면 ①머리를 감고 말린다. ②헤어 스타일링기를 세로로 잡고, 컬을 만들 머리카락을 살짝 잡는다. 머리카락으로 헤어 스타일링기 안쪽과 바깥쪽을 함께 감싸면서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돌려 감아주면 사랑스러운 웨이브가 완성된다. ③머리카락을 말 때 방향을 지그재그로 엇갈리도록 하면 전체적으로 풍성한 웨이브를 만들 수 있다. ④눈썹 위의 앞머리는 헤어 스타일링기를 그대로 잡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약간씩 방향을 틀어준다. ⑤손에 에센스를 바른 뒤 손으로 컬을 살짝 움켜쥐면서 정돈해주면 찰랑찰랑한 머릿결을 연출할 수 있다. ⑥마무리로 드라이기를 이용해 냉풍을 쐬어 웨이브를 고정한다.

●머리끝 부분에만 웨이브를 넣은 중간 길이 머리

①머리를 감고 두피와 머리카락 뿌리 쪽부터 말린다. 정수리 부위에 부피감을 넣어주고 싶다면 모근부터 모발을 포물선을 그리듯이 위쪽으로 크게 둥글려 드라이기 바람을 쐬어준다. 머리카락 끝이 약간 젖었을 때 머리를 뒤쪽으로 꼬면서 말리면 웨이브가 잘 생긴다. ②헤어 스타일링기로 적당량의 머리카락을 말다 중간 부분에서 기기를 90도로 회전하여 부드럽게 잡아당겨 주면,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만들 수 있다. ④앞머리는 흘러내리지 않도록 찬 바람을 쐐 고정해준다. ④왁스를 손에 발라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구기듯이 잡아주면 생기 있는 머릿결이 완성된다.

●머리카락 끝을 살린 단발머리

①부피감 있는 머리 모양을 만들려면 고개를 숙이고 모발을 앞으로 쏟아지게 해서 말려준다. ②1대9 정도로 가르마를 탄 뒤 헤어 스타일링기로 모발 끝을 밖으로 살짝 뻗치게 잡아준다 ③앞머리는 사선으로 길게 잡아 빼서 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고정해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