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억새꽃 축제는 상동주차장이 메인무대다. 프로그램은 관광객 체험위주로 구성했고 편의시설과 볼거리 위주의 행사도 대폭 확대했다.
축제 첫째날에는 글루미써티스, 포춘아일랜드 공연과 억새노래자랑, 가노농악단, 시립민속예술단, 시립합창단 공연, 샌드애니메이션과 초청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둘째날에는 포천예총과 연극협회의 공연과 미 2사단 군악대 공연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도 알차다. 명성산 등반대회와 캠핑동호회 정기캠핑 행사, 관광지 팸투어, 생생문화체험 등 포천의 관광과 문화유산 답사가 진행된다. 억새밭 빨간우체통(1년후에 받는 편지), 아웃도어·캠핑장비 전시, 조각공원의 포토존과 사진 전시회, 억새소원터널의 소원지 쓰기 등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궁예스토리길 길거리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주목을 끈다. 명성산(923m)은 궁예가 망국의 슬픔으로 산기슭에서 터뜨린 통곡이 산천을 울렸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등산로 곳곳에 궁예이야기, 울음존 등을 설치, 역사를 확인하는 재미도 더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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