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는 낮추고 사랑 온도는 높여요

CO2 는 낮추고 사랑 온도는 높여요

입력 2011-12-11 00:00
수정 2011-12-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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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더 추워졌다. 이상기후로 서민들의 겨울나기는 더 각박해졌다. 이런 때 내가 아낀 에너지로 추위에 떠는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는 이들이 있다. 한국남부발전에서는 매해 11월 11일이 되면 삼청, 청평, 부산 등지에서 ‘CO2 빼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 프로젝트는 ‘CO2를 줄여 환경도 지키고, 이웃 사랑도 실천하자는 의미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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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직원들은 1년간 ‘습관적으로 꽂아두는 콘센트 뽑기’ ‘안 쓰는 전등 끄기’ ‘점심시간에 컴퓨터 끄기’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한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에너지 러브(Energy Love)’라는 이름의 펀드로 운영되며, 1년간 모인 에너지 절감 비용으로 에너지 빈곤층 가정을 찾아 노후 전기설비를 교체하고 고효율 조명등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주거환경을 개선해준다.

대상 가정은 ‘어린이재단’과 협력하여 발전소 인근의 가정 중에 선정하는데, 다문화 가정이나 독거노인 가정,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주요 대상이다. 2010년에는 강원도 지역의 총 28가구를 찾아가 장판 교체, 전기 배선 공사, 단열 공사 등을 실시해 추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주었다. 공사는 한국남부발전 직원들이 선정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올해는 부산 감천동 지역을 찾아가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예정이다. “혜택을 여러 집에 드리려다 보니, 한 집당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많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양질의 공사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혜택을 드리는 가정의 수는 줄이더라도 더 어려운 형편에 있는 이웃을 찾아가 제대로 공사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한국남부발전 이기희 차장은 이 프로젝트를 앞으로 꾸준히 확대해나가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지구도 살리고, 어려운 이웃도 살리는 이들이 있어 다가오는 겨울은 그리 춥지 않을 것 같다.

유지연 대학생 명예기자(고려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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