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경성음악전문학교에 1기생으로 입학한 그는 1950년대 현대음악 태동기에 현대적 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국악기와 서양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야고와 관현악을 위한 주제와 변주곡’(1961년)은 서양 음악의 토대 위에 한국적 정체성을 구현한 파격적 시도로 평가받았다.
1961년부터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했고 서울대 음대 학장과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난파음악제 집행위원장,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가곡 ‘진달래꽃’과 ‘그리움’, 창작 오페라 ‘산불’ 등을 작곡했다. 영화감독 정윤수(장남)씨와 사업가 정종훈씨 등 2남을 뒀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6일 오전 8시. (02)2019-4006.
2013-09-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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