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운동의 산증인’이자 ‘외국인 노동자의 대부’로 불리면서 50년간 한국에서 활동해온 푸른 눈의 도요안(미국명 존 트리솔리니) 신부가 22일 서울 보문동 노동사목회관 사제관에서 선종했다. 73세.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나 1956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고인은 1962년 사제 서품을 받고 다시 서울을 찾았다. 이후 영등포 공장지역을 중심으로 노동운동에 나섰고, 1971년 전태일 분신사건 이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노동사목위원회를 설립했다. 이후 종로성당에 노동사목회관을 만들고 명동에는 외국인노동자상담소를 여는 등 한국 노동운동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19 90년대에 들어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책상에 앉아 책을 집필하시던 중 조용히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장례는 살레시오회에서 주관하며,구체적 장례절차는 23일 확정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나 1956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고인은 1962년 사제 서품을 받고 다시 서울을 찾았다. 이후 영등포 공장지역을 중심으로 노동운동에 나섰고, 1971년 전태일 분신사건 이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노동사목위원회를 설립했다. 이후 종로성당에 노동사목회관을 만들고 명동에는 외국인노동자상담소를 여는 등 한국 노동운동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19 90년대에 들어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책상에 앉아 책을 집필하시던 중 조용히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장례는 살레시오회에서 주관하며,구체적 장례절차는 23일 확정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0-11-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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