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봄을 피우다 花 꽃을 돋워 林 숲을 올리고 都 도시 위에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어릴 적 살던 한옥집 마당엔 작은 꽃밭이 있었다. 초가을 이맘때면 채송화의 꽃씨를 받아 말리며 이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으로 가옥의 형태가 바뀌면서 꽃밭이 들어설 마당이 있는 집이 드물다. 하지만 도시생활이 편리해진 만큼 속도와 스펙터클에 지친 사람들은 자연의 숨결을 그리워한다. 누구나 집에 나무를 심고 꽃을 가꿀 수 있는 ‘정원’(庭園)을 꿈꾼다.임춘화(가운데) 가든 디자이너가 정원 모형 앞에서 교육생들에게 디자인 교육을 하고 있다. 가든 디자인은 끊임없이 변하는 식물의 특성을 고려한 디테일이 가장 중요하다.
서울대학교 암센터 옥상의 치료정원. 정원의 기능은 과거 관상 위주에서 휴식과 치유, 소통 공간으로 다양하게 확대되는 추세다.
벽면 녹화를 통해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디자인한 농촌진흥청의 실험 연구동.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에서 특허 출원한 스크린 정원은 수납 및 공간 분할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마스터플랜 컬러링 작업.
옥상 정원 및 벽면 녹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한 식물매트.
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조경가든대학의 식물 식재과정 교육.
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은 경기도농림재단과 함께 조경가든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조경관리대학 5기생들의 식재과정 교육 시간. 교육생들은 미래의 가든 디자이너를 꿈꾸는 전업주부에서부터 귀촌을 희망하는 퇴직자들까지 다양하다. 서수현 강사는 “식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조경기술을 체계적으로 알려 주는 과정이 우선”이라며 식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암센터 옥상정원은 힐링을 목적으로 디자인한 치유정원이다. 정원의 기능은 과거 관상 위주의 정원에서 휴식과 치유, 소통공간으로 다양하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직원들이 도시농업연구정원에서 주말농장 및 텃밭에 관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직원들이 도시농업연구정원에서 주말농장 및 텃밭에 관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직원들이 도시농업연구정원에서 주말농장 및 텃밭에 관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조경가든대학 5기생들이 정원의 서수현 강사 (가운데)로 부터 식물의 식재과정을 배우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조경가든대학 5기생들이 정원의 서수현 강사 (가운데)로 부터 식물의 식재과정을 배우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인류는 자연과 더불어 사색하면서 발전해 왔다. 미래의 도시 개발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숲과 정원을 모티브로 그려 낸 풍부한 녹지공간에서 자연을 가까이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을 되찾을 수 있다. 가든 디자인은 ‘자연과 우주의 섭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소중한 일이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2013-09-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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