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신뢰가는 기업은 삼성” 46%

“가장 신뢰가는 기업은 삼성” 46%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5-07-19 23:04
수정 2015-07-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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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8.5%로 2위… 포스코·LG 順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가장 호감과 신뢰가 가는 기업으로 삼성을 꼽았다. 메르스 확산 과정에서 삼성서울병원의 허술한 초기 대응 논란이 삼성그룹 이미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신문의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7대 그룹 중 가장 호감이나 신뢰가 가는 기업을 묻는 질문에 46%가 삼성을 지목했다. 2위를 기록한 현대자동차 8.5%보다 약 5.4배 높은 수치다. 또 현대자동차 외 포스코(7.8%), LG(5.9%), SK(4.8), 롯데(2.9%), GS(2.6%) 등 나머지 그룹의 호감도를 다 합쳐도 32.5%로 삼성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삼성에 대한 신뢰도는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55.0%,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55.7% 등으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청·세종(39.8%) 및 호남(39.8%) 지역과 20대(40.3%)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남성(43.%)보다는 여성(48.9%)의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등 여권 지지층에서는 삼성에 대한 신뢰도가 60% 이상으로 집계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38.3%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기업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동반성장 노력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35.1%, ‘다소 잘 못하고 있다’가 37.6%로 총 72.7%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다소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19.7%에 머물렀다.

특히 사회 적극 활동층인 40대(83.9%), 남성(77.7%), 화이트칼라(83.4%)에서 동반성장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5-07-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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