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5%로 2위… 포스코·LG 順
19일 서울신문의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7대 그룹 중 가장 호감이나 신뢰가 가는 기업을 묻는 질문에 46%가 삼성을 지목했다. 2위를 기록한 현대자동차 8.5%보다 약 5.4배 높은 수치다. 또 현대자동차 외 포스코(7.8%), LG(5.9%), SK(4.8), 롯데(2.9%), GS(2.6%) 등 나머지 그룹의 호감도를 다 합쳐도 32.5%로 삼성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삼성에 대한 신뢰도는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55.0%,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55.7% 등으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청·세종(39.8%) 및 호남(39.8%) 지역과 20대(40.3%)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남성(43.%)보다는 여성(48.9%)의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등 여권 지지층에서는 삼성에 대한 신뢰도가 60% 이상으로 집계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38.3%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기업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동반성장 노력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35.1%, ‘다소 잘 못하고 있다’가 37.6%로 총 72.7%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다소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19.7%에 머물렀다.
특히 사회 적극 활동층인 40대(83.9%), 남성(77.7%), 화이트칼라(83.4%)에서 동반성장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5-07-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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