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과 충청권 패권 다툼
심대평 의원이 이끄는 국민중심연합이 25일 창당됐다.국민중심연합은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로 심대평 의원을, 전당대회 의장으로 김범명 전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심 대표는 연설에서 “세종특별자치시를 충청인 자주결정론으로 완성하겠다.”면서 “세종시 문제를 이념적, 지역적, 정파적 분파주의에서 벗어나 초당적 통합자세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중심의 창조적 실용주의 노선으로 국민 행복과 실질적 이익을 우선으로 삼는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장은 “충청도 적자는 심대평뿐”이라며 대전·충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유선진당과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은 “오늘 유일하게 축하 화환을 안 보낸 곳이 속 좁은 자유선진당이니 이번 선거에서 자유선진당에는 한 표도 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자유선진당 지도부는 충청인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창당대회에는 합당설이 거론되는 미래희망연대의 이규택 대표와,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이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정병국 사무총장이 나란히 자리를 함께 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10-03-26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