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국민중심연합과 통합논의 중단”

이규택 “국민중심연합과 통합논의 중단”

입력 2010-03-26 00:00
수정 2010-03-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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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이후 한나라 전당대회 후에야 공식합당 가능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는 26일 “심대평 의원이 이끄는 국민중심연합과의 통합에 관한 논의는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희망연대와 한나라당과의 합당안이 추인될 예정인 오는 4월 2일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지명 대변인이 전했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한나라당과 미래연대 서청원 전 대표측과의 합당 논의를 ‘밀실야합’이라고 반대하면서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절차를 밟아나가겠다는 뜻을 밝힌데 이어 시내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중심연합 창당대회에도 참석했었다.

 전 대변인은 이와 관련,“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당은 이규택 대표를 중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가겠다.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 대표가 이처럼 입장을 바꾼 것은 자신이 심대평 신당과의 합당을 선언했음에도 불구,당 최고위원회의가 전당대회를 열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진키로 하는 등 대세가 한나라당과의 합당으로 기울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희망연대는 돌발변수가 없는 한 내달 2일 130여명의 대의원이 참여하는 전당대회를 열어 합당안을 추인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식 합당은 ‘당 대 당’ 합당에 전당대회의 추인을 요구하는 현행 정당법의 규정에 따라 6월말 이후로 예상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에야 가능하다.

 양당은 4월 합당을 위한 실무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희망연대 소속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은 탈당 후 한나라당에 입당해 공천을 신청해야 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중앙공천심사위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입후보자 추가공모 계획을 설명하면서 “희망연대 후보로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한 분들이 합당으로 기회가 없어지면 안되는 만큼 기회를 준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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