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서해 상황 민감하게 반응

日언론, 서해 상황 민감하게 반응

입력 2010-03-27 00:00
수정 2010-03-2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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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26일 밤 서해에서 한국 해군 초계함이 침몰 중이라는 소식을 잇달아 속보로 전하며 신속하게 반응했다.

교도통신은 한국 언론 보도가 나온 지 50분 만인 26일 오후 11시40분께 한국 초계함 1척이 침몰 위험에 처했다고 긴급 타전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정부가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 등을 연합뉴스를 인용해 속보로 전했다.

NHK는 오전 0시 뉴스를 통해 서해 백령도 쪽에서 한국 해군 초계함이 침몰했다는 소식을 전달했다.

요미우리신문도 27일 새벽 인터넷판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현장에는 해군함정 6척과 해양경찰 함 2척이 출동해 침수한 함정의 승무원 24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국방부가 동해상의 군사경계선에 해당하는 북방한계선(NLL) 부근의 백령도에서 훈련활동을 벌이던 한국 해군 초계정이 폭발을 일으켜 침몰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한국 군당국은 폭발 원인이 불명확하다고 밝혔지만, 북한과 접경 해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전군에 긴급경계태세를 명했다”며 군 관계자가 “북한측의 포격이나 대함정 미사일 발사의 명확한 징후는 파악되지 않았다지만 폭발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상정하고 분석 중이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도 “북한측의 공격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으나, 상세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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