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수중수색 재개…美상륙함 현장 도착
군은 2일 천안함 탐색과 실종자 구조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상륙함인 ‘하퍼스페리’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합참 정보작전처장인 이기식 해군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미국 구조함인 살보함에서 감압챔버 2대와 군의관,치료사,HH-60헬기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상륙함인 하퍼스페리호도 도착해 감압챔버와 헬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 천안함 사고 해상에서 인천 선적 쌍끌이어선 5통(10척)이 부유물 회수작업에 투입됐다.
침몰한 해군 천안함의 인양작업에는 대형 해상크레인과 바지선은 물론, 작업을 진행하면서 맞닥뜨릴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쇠줄, 리프트백, 추가 감압챔버에 이르는 각종 장비가 총출동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 준장은 “작업의 신속성을 위해 해군 특수전여단(UDT) 요원 20명이 진해에서 사고 현장에 추가 전개돼 UDT 요원은 모두 61명이 됐다”고 밝혔다.현재 우리 군은 잠수사 154명,군의관 5명을 투입하고 있으며 미군도 잠수사 15명을 지원 중이다.
지난 31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기상악화로 수중 탐색작업을 전혀 하지 못한 군은 이날은 기상이 다소 나아져 탐색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대청도 선진포로 입항한 쌍끌이 저인망 어선들. 선장들은 2일 오전 10시 대청도 해군 기지에 모여 군 관계자, 어민들과 대책회의를 한 후 수색작업 동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천안함 후미 내부 구조
아울러 함수에서는 24개조 48명의 잠수 요원들이 출입구인 함장실에서 전탐실까지 안내줄을 연결해 실종자를 탐색하고 있다.
이 준장은 “오늘부터 쌍끌이 어선 10척이 사고해역 외곽구역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부유물을 회수하기 위해 작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침몰 이후 지금까지 구명의 보관상자와 군용이불 등 31종 103점의 부유물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편 등 각종 부유물을 모아 조사할 것”이라며 “금속파편에 대한 세부조사는 외국에 의뢰하지 않고 우리 자체 능력이 있으면 하고 지원받을 필요가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시각과 관련,이 준장은 “저희가 가진 가장 정확한 것은 9시21분58초에 지진파가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공인된 기록으로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것은 그것 하나뿐으로 9시22분을 사고시각으로 발표한 것은 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준장은 “민.관.군 합동조사단은 함정 구조를 관리하고 정보와 폭발유형,작전유형 분석,과학수사 등을 통해 문제점을 하나씩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애초 함미는 좌측으로 90도,함수는 완전히 뒤집힌 상태에서 가라앉아있다고 밝혔으나,함미는 좌측으로 20도가량 들려있고 함수는 우측으로 90도가량 뉘어져 있는 상태라고 이날 정정했다.
연합뉴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