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잠수정, 침몰과 연관짓는 이유는

北잠수정, 침몰과 연관짓는 이유는

입력 2010-04-02 00:00
수정 2010-04-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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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방 “24~27일 2척 사라져…가능성 조사중”

 당국은 천안함 침몰사고와 북한 잠수정의 연관성을 낮게 보면서도 사고 전 잠수정이 일부 기동한 사실에 주목하고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일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 참석 “(북한 잠수정의 개입과 관련한) 확실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제가 볼 때 연관성이 약하다”고 밝혔다.

 북한 잠수정의 속력이 느리고 먼 거리를 항해하는 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연관성이 낮다는 것이 김 장관의 설명이다.

 국방부도 전날 천안함 침몰사고 입장자료를 통해 “사고 당일의 북한 잠수정의 움직임 여부도 당연히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현재는 당시 사고 인근지역에서 북한의 잠수함(정) 활동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투입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군은 북한 잠수정 2척이 침몰사고 이틀 전인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사라진 것에 주목하고 이번 사고와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해 해주,비파곶,남포 등 3개 기지에 배치된 20여 척의 잠수정 가운데 2척이 이들 군항 중 한 곳을 출발해 기동했으나 나흘간 보이지 않아 기동항로를 정밀 분석 중이라는 것이다.

 김태영 장관도 이와 관련 “잠수함의 운항 속도가 느리고 오랜 잠항 능력이 없기 때문에 멀리 잠행했으리라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 놓고 조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잠수함(정)을 모두 70여척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유고급 잠수정은 무게 70t에 수중에서 최대 8kts 속력으로 항해한다.이 잠수정에는 경어뢰를 탑재하고 있다.

 군은 천안함 침몰 당시 지진파가 TNT 180여㎏의 폭발력이면 북한의 경어뢰가 이런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찰위성을 통해 매일 2~3차례씩 북한의 주요 잠수함 기지의 사진을 촬영해 그 움직임을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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