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천안함대응 시간걸릴 듯”

“안보리 천안함대응 시간걸릴 듯”

입력 2010-07-01 00:00
수정 2010-07-0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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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美 위성락 본부장 밝혀…“G8 대북성명 적극 활용”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9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천안함 사태의 대응 수위를 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대북비난 공동성명을 안보리 논의에 활용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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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 방안을 협의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뉴스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 방안을 협의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위 본부장은 국무부에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커트 캠벨 동아태차관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 성 김 6자회담 특사 등과 만나 안보리 대응 방안을 협의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위 본부장은 ‘안보리 논의에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느냐.’는 질문에 “현재 진행 중인데 진전이 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느낌”이라고 답변했다. 천안함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인식 차에 대해서는 “외교적 노력이 계속 경주돼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기다려 주는 게 좋겠다.”고 신중론을 폈다.

안보리 대응이 늦어질 때 발생할 외교적 동력의 저하 가능성과 관련, “우선 G8을 계기로 우리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이 충분한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반응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았다. 안보리 대응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평가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G8 공동성명에 러시아가 포함된 만큼 그 부분을 활용해서 안보리 협의 때도 노력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07-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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