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주요 당직인선 문제를 둘러싼 지도부 내 갈등이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간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대변인과 사무부총장 등 19개 당직자 인선 방안을 논의했으나 홍 최고위원은 안 대표가 제시한 안을 거부했다.
홍 최고위원은 안 대표의 당직인선안을 지난달 전당대회 당시 ‘안상수 경선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위한 “경선용 잔치”라고 비판하면서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한나라당은 홍 최고위원을 제외한 가운데 이 인선안을 의결했다.
홍 최고위원은 “(안 대표는) 경선용 잔치를 하려 하는가.당직자 19명 중 12명을 경선 캠프 인사로 채우려 한다”며 “대표경선 당시 안 대표 득표율은 20%도 안되는데 한나라당이 자기 당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표는 이날 친이(친이명박)계인 안형환,배은희 의원을 남녀 대변인으로 내세우는 당초 안에서 한발짝 물러나 여성 대변인 결정을 보류한 채 ‘안형환 대변인’안만을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홍 최고위원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안형환 의원이 ‘안상수 사람’이고,당이 180석의 거대여당으로 재탄생하는 만큼 중량감 있는 재선 의원이 당의 얼굴이 돼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홍보위원장,재외국민위원장 등 다른 당직에 대해서도 안 대표가 자기 사람으로 채우려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안 대표 측은 정면충돌도 불사하겠다며 ‘홍준표 때리기’에 나섰다.
안 대표측은 “당직 인선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홍 최고위원이야 말로 교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전당대회에서 안 대표를 도왔던 한 의원은 “홍 최고위원은 서민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특위에 자기 사람을 앉혔다”며 “홍 최고위원이 경선용 잔치라고 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고,몽니를 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당직인선 갈등이 극에 달한 것은 지도부간 지분정치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많다.
안 대표,홍준표.정두언.나경원.서병수 최고위원 모두 크게는 친이.친박 및 각계파내 소그룹의 입장을 대변해 지도부에 입성한 만큼 자기 몫의 정치적 지분을 지키려는 데서 당직 갈등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또 안 대표가 물밑 조정 등을 통해 탕평인사안을 제시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홍 최고위원도 재외국민위원장 등 일부 당직에 본인과 가까운 사람을 인선하려 했다는 지적도 다른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나온다.
연합뉴스
한나라당은 4일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대변인과 사무부총장 등 19개 당직자 인선 방안을 논의했으나 홍 최고위원은 안 대표가 제시한 안을 거부했다.
홍 최고위원은 안 대표의 당직인선안을 지난달 전당대회 당시 ‘안상수 경선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위한 “경선용 잔치”라고 비판하면서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한나라당은 홍 최고위원을 제외한 가운데 이 인선안을 의결했다.
홍 최고위원은 “(안 대표는) 경선용 잔치를 하려 하는가.당직자 19명 중 12명을 경선 캠프 인사로 채우려 한다”며 “대표경선 당시 안 대표 득표율은 20%도 안되는데 한나라당이 자기 당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표는 이날 친이(친이명박)계인 안형환,배은희 의원을 남녀 대변인으로 내세우는 당초 안에서 한발짝 물러나 여성 대변인 결정을 보류한 채 ‘안형환 대변인’안만을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홍 최고위원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안형환 의원이 ‘안상수 사람’이고,당이 180석의 거대여당으로 재탄생하는 만큼 중량감 있는 재선 의원이 당의 얼굴이 돼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홍보위원장,재외국민위원장 등 다른 당직에 대해서도 안 대표가 자기 사람으로 채우려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안 대표 측은 정면충돌도 불사하겠다며 ‘홍준표 때리기’에 나섰다.
안 대표측은 “당직 인선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홍 최고위원이야 말로 교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전당대회에서 안 대표를 도왔던 한 의원은 “홍 최고위원은 서민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특위에 자기 사람을 앉혔다”며 “홍 최고위원이 경선용 잔치라고 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고,몽니를 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당직인선 갈등이 극에 달한 것은 지도부간 지분정치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많다.
안 대표,홍준표.정두언.나경원.서병수 최고위원 모두 크게는 친이.친박 및 각계파내 소그룹의 입장을 대변해 지도부에 입성한 만큼 자기 몫의 정치적 지분을 지키려는 데서 당직 갈등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또 안 대표가 물밑 조정 등을 통해 탕평인사안을 제시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홍 최고위원도 재외국민위원장 등 일부 당직에 본인과 가까운 사람을 인선하려 했다는 지적도 다른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나온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