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박 前대표 회동 성사” 對野관계도 대립각 안세워
한나라당 ‘안상수 호(號)’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쇄신과 화합’의 기치를 내걸고 선출된 안상수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매진한 시간이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는 특히 ‘화합’을 가장 큰 성과로 꼽으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이 성사되면서 계파갈등을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특임장관 등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들의 ‘입’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데다 출범 초기부터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마찰이 빚어지는 등 혼란을 겪으면서 입지가 약화됐다는 관측이 난무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당이 일사분란한 것은 원하지 않는다. 큰 틀에서 화합이 된다면 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민주정당으로서 바람직하고 살아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대야(對野)관계에서도 한 발 물러서 지켜보는 역할을 하면서 뚜렷한 대립각을 세우지 않아왔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은 좋지 않고, 김무성 원내대표가 좋은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는 뜻에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0-10-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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