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잇단 설화(舌禍) 파문으로 정치인생 15년만의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안 대표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안상수호(號)’가 그대로 난파할 것이냐,아니면 암초를 헤치고 항로를 되찾느냐는 향후 여권 내부의 권력지형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나라당 내에서는 안 대표를 대신할 ‘구원투수’가 당장 없다는 점에서 대안 부재론이 대세다.
안 대표가 물러날 경우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어 당헌.당규상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임기 2년)를 뽑아야 한다.
전대를 다시 열 경우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갈등이 격화되는 것은 물론,여권 내 대선경쟁이 조기에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근혜.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지사 등 잠룡들도 현재 역학구도상 대선 레이스가 조기에 현실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반면,안 대표가 사실상 당을 이끌어갈 리더십의 동력을 잃은 만큼 지도부 교체는 시간문제라는 반론도 없지 않다.
여기에는 현 지도부가 임기를 마칠 경우 2012년 7월 전대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는데,그 다음달이 당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이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한몫하고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 지도부가 임기를 마치면 7월에 전대를 열어야 해 대선 후보 경선과 겹치는 난점이 있다”면서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3∼4개월 전 새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여권의 딜레마 속에 안 대표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실언과 관련,“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이며,반성의 시간을 통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날 대국민 사과는 안 대표가 주말 청와대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여론을 들어보고 직접 결정한 것으로,‘어차피 맞을 매라면 달게 받고 심기일전해 새출발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이번 주부터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최고위원회의 등 당무를 보면서 당 행사도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했다.오는 28일 사격훈련으로 위문방문을 미뤘던 육군 7사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는데 이어 30일에는 시내 양로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안 대표는 내년 4월 재보선에 정치적 승부수를 건다는 각오로 ‘와신상담’하면서 재기를 모색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측근은 “안 대표는 자신의 실언에 대한 비판 여론을 수용하되,당 대표로서 심기일전해 ‘호시우보’(虎視牛步.모든 일에 신중을 기함)의 자세를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가 그동안 당 지도부간 경선 후유증과 갈등을 특유의 끈기와 뚝심으로 헤쳐나온 만큼 앞으로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재보선 승리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안상수호(號)’가 그대로 난파할 것이냐,아니면 암초를 헤치고 항로를 되찾느냐는 향후 여권 내부의 권력지형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나라당 내에서는 안 대표를 대신할 ‘구원투수’가 당장 없다는 점에서 대안 부재론이 대세다.
안 대표가 물러날 경우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어 당헌.당규상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임기 2년)를 뽑아야 한다.
전대를 다시 열 경우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갈등이 격화되는 것은 물론,여권 내 대선경쟁이 조기에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근혜.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지사 등 잠룡들도 현재 역학구도상 대선 레이스가 조기에 현실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반면,안 대표가 사실상 당을 이끌어갈 리더십의 동력을 잃은 만큼 지도부 교체는 시간문제라는 반론도 없지 않다.
여기에는 현 지도부가 임기를 마칠 경우 2012년 7월 전대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는데,그 다음달이 당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이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한몫하고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 지도부가 임기를 마치면 7월에 전대를 열어야 해 대선 후보 경선과 겹치는 난점이 있다”면서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3∼4개월 전 새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여권의 딜레마 속에 안 대표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실언과 관련,“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이며,반성의 시간을 통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날 대국민 사과는 안 대표가 주말 청와대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여론을 들어보고 직접 결정한 것으로,‘어차피 맞을 매라면 달게 받고 심기일전해 새출발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이번 주부터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최고위원회의 등 당무를 보면서 당 행사도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했다.오는 28일 사격훈련으로 위문방문을 미뤘던 육군 7사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는데 이어 30일에는 시내 양로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안 대표는 내년 4월 재보선에 정치적 승부수를 건다는 각오로 ‘와신상담’하면서 재기를 모색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측근은 “안 대표는 자신의 실언에 대한 비판 여론을 수용하되,당 대표로서 심기일전해 ‘호시우보’(虎視牛步.모든 일에 신중을 기함)의 자세를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가 그동안 당 지도부간 경선 후유증과 갈등을 특유의 끈기와 뚝심으로 헤쳐나온 만큼 앞으로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재보선 승리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