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 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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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4 00:00
수정 2011-01-1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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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들 “의연하게 가자”…뿔난 MB, 당청회동 무기한 연기

‘정동기 사퇴’로 냉랭해진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관계가 겉으로는 복원되는 형국이다.

청와대 참모진은 인책론에서 벗어나면서 일에 올인하자는 분위기가 역력해졌다.

13일 오전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들이 티타임을 가졌다. “청와대는 여론에 민감한 곳인 만큼 업무를 꼼꼼히 살펴서 당과 정부는 물론 국민과의 소통이 원활해지도록 심기일전하자.”, “어려운 때일수록 자신감을 잃지 말고 의연하게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비서진이 단단히 결속해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청와대 참모진은 당과의 갈등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오는 27일에는 당·정·청 고위급회동을 갖는다. 당에서는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최고위원 등이,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등이, 정부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참석한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 여전히 불편한 심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의 만찬이 연기됐다. 이 대통령이 여전히 당의 예기치 못한 도발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 최고위원들이 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이후 이 대통령이 줄곧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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