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4·27 재보선 ‘거물급 총출동’?

한나라, 4·27 재보선 ‘거물급 총출동’?

입력 2011-02-16 00:00
수정 2011-02-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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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27 재보선에 거물급 인사들을 총출동시키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재보선 결과가 이명박 정부 집권 4년차의 향방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현 안상수 대표 체제의 명운을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 시선을 잡아끌 만한 ‘저명인사’들을 최대한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강원지사 보궐선거의 경우,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최근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 빼고는 다 해본 인물’,‘고(故) 최규하 대통령 이후 강원도가 낳은 최고 인물’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인물로 알려졌다.최근 한나라당은 한 전 총리를 포함시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여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다만 한 전 총리 본인은 출마에 부정적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설득해서라도 한 전 총리를 모셔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여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또 현재 강원도민회 회장을 맡고 있다는 최찬흥 전 건교부장관과 최명희 현 강릉시장도 강원지사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

 기존 엄기영 전 MBC 사장을 포함해 이들 ‘거물급’ 인사들에 대해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경선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해을 보궐선거의 경우,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기류가 조금씩 변화 중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최근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김 전 지사의 동생을 만나 출마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안상수 대표나 원 총장이 직접 김 전 지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출마를 요청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지사의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전 지사와 얼마전 통화했는데 공부를 좀 더 하고 싶다면서도 당의 요청에 대해 고민스러워하긴 하더라”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분당을 보궐선거에서는 정운찬 전 총리 출마 가능성이 비중있게 거론된다.‘세종시 수정안 총대’를 멨다가 중도 사퇴한 만큼 이명박 대통령이 정 전 총리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점이 ‘정운찬 카드’를 점치는 가장 큰 이유다.

 ‘한승수(강원지사)-정운찬(분당을)-김태호(김해을)’ 카드가 성사된다면 총리를 지냈거나 총리 문턱까지 간 인사들로 후보가 채워지는 초유의 ‘총리급 벨트’가 형성돼 재보선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재보선은 콘셉트는 ‘총출동’인 만큼 그분들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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