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39)씨의 자전에세이로 대한민국이 요동치고 있다. 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고 사무실, 식당 어디를 가도 신씨 얘기뿐이다. 흡사 ‘신정아 블랙홀’을 연상케 한다. 도중만(49) 목원대 역사학과 교수는 23일 “(신씨의 주장이) 사실일 수도, 사실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가십거리’에 불과한데도 이렇게 파장이 큰 것을 보면 사회가 정상적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미지 확대
23일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서 시민들이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씨의 자전 에세이 ‘4001’을 살펴보고 있다. 사회 고위층 인사들의 추문 등을 언급한 이 책은 발간 하루 만에 수만부가 팔렸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23일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서 시민들이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씨의 자전 에세이 ‘4001’을 살펴보고 있다. 사회 고위층 인사들의 추문 등을 언급한 이 책은 발간 하루 만에 수만부가 팔렸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신씨의 ‘폭로’에 대해 신광영 중앙대 교수는 “바람직하다, 않다를 평가할 순 없다.”면서도 “진실일 때는 필요악이 될 수 있지만, 거짓일 때는 무고한 사람을 피해자로 만들어 매장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사회를 정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반면 절망하게 만드는 심리적인 악영향도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