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전화위복 계기로..친환경적 축산업으로 바꿀 것”
김황식 국무총리는 24일 “정부는 구제역에 대한 안정적인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부 합동으로 열린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안’ 발표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가 구제역 발생 초기 단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질책에 대해 총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러나 지난달 26일 이후 더 확산되지 않는 등 다행스럽게도 구제역은 이제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황식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구제역 경계단계를 ‘심각’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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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정부는 이번 구제역 대응 과정에서 드러났던 문제점들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가축 질병 방역체계를 보다 확고히 하고, 우리 축산업을 선진화된 모습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돼지 등에 대한 정기적 백신 접종 ▲국경에서 축산농가까지의 방역체계 강화 ▲가축 사육환경 획기적 개선 ▲매몰지 철저 관리를 통한 환경오염 차단 등의 대책을 밝혔다.
김 총리는 “그동안 구제역 때문에 취소됐거나 연기됐던 전국의 지역행사가 정상화돼 지역경제가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번 구제역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축산업이 우리 모두가 믿고 사랑하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축산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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