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유사, 국민 고통받을때 협조해야”

MB “정유사, 국민 고통받을때 협조해야”

입력 2011-04-07 00:00
수정 2011-04-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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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7일 최근 유가 상승을 비롯한 물가불안과 관련, “정유회사와 주유소에서도 국민이 고통을 받을 때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열린 제82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요즘 정부가 강제로 (석유값 인하를) 했다, 안했다고 하지만 강제로 해서 될 것은 없고, 석유값의 유통과정이나 여러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유류 값이 오르고 있어 문제가 있지만 가장 현명하게 극복하는 길은 소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과 개인의 소비를 줄이는 게 극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중국이 금년 흉년 때문에 처음으로 곡물을 수입해 곡물가격이 올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가 넘고 이상 기온 때문에 모든 채소 가격을 맞출 수 없는 것이 사실이고 세계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자나깨나 물가문제를 걱정하고 있는데, 경제부처에서도 제1목표가 물가를 잡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불가항력의 물가 상승 요인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농산물은 단기 전략도 필요하지만 다음 세대를 위한 장기 전략도 중요하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곡물자급률을 50% 정도까지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와 민간, 학계 전문가 등이 팀을 구성해 이 문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큰 뜻을 모으는 게 좋겠다”면서 “해외 곡물자원 개발에 대해 정부가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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