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참석을 위한 해외출장을 이유로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참했던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 홀로 국회에 출석, 온종일 여야 의원들의 ‘뭇매’에 시달렸다.
국회는 이날 오후 최 장관만을 출석시킨 가운데 긴급현안질의를 벌였다.
국회가 국무위원 1명만 따로 불러 긴급현안질의를 갖는 것은 초유의 일로, 최 장관이 지난 8일 국회 및 여야 원내대표와 제대로 협의도 하지 않고 해외로 출국해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불참한데 대한 ‘분풀이’ 성격이 짙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주어진 질의시간 10분 중 무려 7-8분을 ‘괘씸죄’ 추궁에 할애했다.
노 의원은 최 장관의 별명인 ‘최틀러’를 거론하면서 “정부와 청와대 일각에서 국회를 무시하는 장관에 대해 칭찬하고 소신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냐”고 질책했다. 이어 “장관이 참석한 국제회의에는 총 23개국이 참가했는데 장관이 11명, 나머지는 차관이 참석했다”면서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장관은 “국회를 무시한 적 없다. 제가 설명이 부족했다”고 사과하면서도 “중요한 국제회의에 참석할 때 양해해 주는 관행이 있었기 때문에...”라며 다소 섭섭해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답변에 의원석에서는 “2월에 나갈 때도 아무 소리 안하고 갔잖아” 등 반말과 고함이 터져나왔다.
이에 사회를 맡은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때문에 국민이 걱정하는 상황에서 자리를 비운 것은 적절치 않은 것 아니냐”고 최 장관을 질책했다.
정 부의장은 “최 장관이 답변 과정에서 계속 ‘저희나라’라고 하는데 ‘우리나라’가 맞는 표현”이라고 바로잡으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도 “국회를 경시하는 것은 국민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장관이 국회를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국회는 이날 오후 최 장관만을 출석시킨 가운데 긴급현안질의를 벌였다.
국회가 국무위원 1명만 따로 불러 긴급현안질의를 갖는 것은 초유의 일로, 최 장관이 지난 8일 국회 및 여야 원내대표와 제대로 협의도 하지 않고 해외로 출국해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불참한데 대한 ‘분풀이’ 성격이 짙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주어진 질의시간 10분 중 무려 7-8분을 ‘괘씸죄’ 추궁에 할애했다.
노 의원은 최 장관의 별명인 ‘최틀러’를 거론하면서 “정부와 청와대 일각에서 국회를 무시하는 장관에 대해 칭찬하고 소신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냐”고 질책했다. 이어 “장관이 참석한 국제회의에는 총 23개국이 참가했는데 장관이 11명, 나머지는 차관이 참석했다”면서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장관은 “국회를 무시한 적 없다. 제가 설명이 부족했다”고 사과하면서도 “중요한 국제회의에 참석할 때 양해해 주는 관행이 있었기 때문에...”라며 다소 섭섭해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답변에 의원석에서는 “2월에 나갈 때도 아무 소리 안하고 갔잖아” 등 반말과 고함이 터져나왔다.
이에 사회를 맡은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때문에 국민이 걱정하는 상황에서 자리를 비운 것은 적절치 않은 것 아니냐”고 최 장관을 질책했다.
정 부의장은 “최 장관이 답변 과정에서 계속 ‘저희나라’라고 하는데 ‘우리나라’가 맞는 표현”이라고 바로잡으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도 “국회를 경시하는 것은 국민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장관이 국회를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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