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진텐진호 공격한 해적 16명 추정”

軍 “한진텐진호 공격한 해적 16명 추정”

입력 2011-04-22 00:00
수정 2011-04-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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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22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될 위기에 처했던 한진텐진호(7만5천t급)에 대한 구출 작전과 관련, “상황으로 봤을때 해적은 16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성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보고를 통해 “링스헬기 및 최영함이 근접 정찰을 하면서 K-6 100발과 함포 6발을 경고 사격했다”며 “작전 당시 해적은 없는 상황이었지만 정상적 인질구출작전을 펼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최영함에 탑재된 헬기의 성능을 보강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진텐진호 좌ㆍ우현에서 해적이 사격을 가해 오자 선원들이 모두 안전구역으로 대피해 해적의 승선 여부를 알지 못했다”면서도 “AK 소총 실탄 3발을 선교와 안전격실 앞에서 발견했고 선교 바닥에서 맨발 발자국을 다수 확인했으며, 해적들이 상용인공위성 전화기를 사용하고 기관 조종을 시도한 흔적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최영함은 내달 6일 충무공 이순신함과 임무 교대에 나선다.

한편 김관진 국방장관은 해병대 주임무를 상륙작전으로 규정한다는 국방위 소위 차원의 ‘해병대 독립법안’에 대해 “해군은 해상과 상륙작전을, 해병대는 상륙작전간 상륙군의 역할을 주임무로 규정하는 식으로 국방부 차원의 수정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3군 체제하에서 해병대가 자주ㆍ독자적인 인사ㆍ예산권을 갖도록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하지만 작전권은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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