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액션탱크 ‘선통련’ 출범 대선앞두고 정치세력화 관측
박세일(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보수의 ‘이데올로그’로 불린다. 4·27 재·보선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나라당에서는 비상대책위원장 1순위로 그를 꼽기도 했다.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박 이사장은 다음 달 6일 선진통일연합(선통련)을 공식 출범시킨다. 창립 발기인으로 이미 5000여명이 참여했다. 16개 광역시도는 물론 전국 시·군·구, 해외 조직까지 대부분 결성했다. 한선재단이 선진화와 통일을 위한 ‘싱크탱크’라면 선통련은 ‘액션탱크’라는 게 박 이사장의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선통련은 21세기형 만민공동회의를 추구하는 국민운동 조직이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선진화를 이루고 세계 중심국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주체적으로 통일의 역사를 써야 하고, 실제로 통일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선통련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정치적으로 해석하든, 경제적으로 해석하든 나는 개의치 않는다.”면서 “정파를 떠난 조직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내년 대선에서 박 이사장이 보수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기존 후보가 위태로워지면 그의 대선 출마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또 비록 출마하지 않더라도 우리 당 후보는 그의 조직력을 반드시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1-05-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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