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찾은 MB 또 “고졸 취업”

공단 찾은 MB 또 “고졸 취업”

입력 2011-07-22 00:00
수정 2011-07-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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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시화 산업단지 방문

“독일의 (대학) 진학률은 38%에 불과하지만 우린 80%가 넘는다고 한다. 결국 대졸자는 일자리가 없고, 중소기업은 사람이 없다. 대학에 가는 것보다 고등학교만 가도 취업하기가 쉬운, 그런 정책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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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1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한 뒤 인근 감자탕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입구에서 기다리던 학생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한 뒤 인근 감자탕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입구에서 기다리던 학생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기업 근로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단지 안에 있는 정밀기계 생산업체인 다인정공을 방문해 “특화고, 상고, 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이름을 바꿨다.”면서 “독일처럼 취업학교는 취업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특성화고의 등록금 면제 이유는 취업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며 대학 진학에 도움을 주는 건 아니다. 굳이 전부가 대학을 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합성염료를 만드는 중소기업인 오영산업으로 이동해 근로자,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현재 특성화고가 진학 중심이다. 특성화고가 가야 할 방향은 현실적으로 취업반이 더 많아야 한다.”면서 “특성화고와 기업 간 매칭(연계)이 잘 안 된다. 기업들이 특성화고와 연계해 취업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역특례와 관련해서는 “1960~70년대에는 군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수)보다 (병역)자원이 많았으나 지금은 인구 감소로 군 자원이 모자라는 만큼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이 인재를 구할 수 있도록 ‘탁상행정’ 말고 현실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7-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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