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6일 동해서 합동기동훈련..”유사시 해병대 투입”
군 당국은 올해 독도방어 합동기동훈련(옛 동방훈련)을 두 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14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독도방어 합동기동훈련을 올해 두 차례 실시했다”면서 “동해상에서 이뤄진 훈련에는 육ㆍ해ㆍ공군, 해양경찰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6일 해군 1함대 예하 13고속정전대가 주관한 합동기동훈련에는 호위함을 비롯한 10여척의 수상함, 육군 8군단 예하 포병부대, 무인항공기(UAV), 공군 KF-16 등이 참가했으며 이 훈련 중간에 독도 방어훈련이 한 차례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해경과 합동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동방훈련’이란 작전명으로 독도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은 동방이란 작전명 대신 합동기동훈련으로 부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독도에 해병대를 주둔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유사시 독도에 해병대 병력을 파견하도록 작전계획이 짜여 있다”면서 “현재 해병대의 병력 운용상 울릉도에 중대급 규모인 100여명을 배치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는 1981년부터 독도 인근의 울릉도에 ‘울릉관리대’를 설치하고 소령 1명과 기간요원 10여명을 상주시키고 있다. 이들은 주로 울릉도의 유일한 육상병력인 예비군 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울릉도에는 각각 100여명의 해군 1개 조기경보전대와 공군 1개 레이더 사이트 부대가 상주하고 있으며, 이들 부대는 해상ㆍ공중감시 레이더를 운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속초 해경에서 울릉도와 독도 해상의 치안업무를 맡고 있지만 유사시에는 해군 주관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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