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투표율 낮은 당원協 페널티”

이종구 “투표율 낮은 당원協 페널티”

입력 2011-08-15 00:00
수정 2011-08-15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5%이하땐 시장직 유지 힘들 것”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이종구 의원은 14일 “주민투표율이 33.3%에 미달하는 (지역의) 당원협의회에 대해서는 지도부에 건의해 페널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투표 성사기준인 투표율 33.3%를 달성하지 못하는 당협의 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 때 불이익을 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미지 확대
이종구 의원 연합뉴스
이종구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8개 당협이 선거운동을 실질적으로 하는지 서울시당을 중심으로 철저히 감독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투표율을 높일 방안으로 그는 “투표 당일 오전 10시까지 투표율 20%를 달성하는 ‘1020 전략’을 채택했다.”면서 “시당 산하에 포퓰리즘 반대 특별위원회(위원장 신지호 의원)를 구성했고, 어제, 오늘 48개 당협에서 30개 정도씩 현수막을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이 20~25% 수준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 투표율이 25%를 넘지 못하면 시장직 유지 여부는 얘기할 필요도 없다.”며 사실상 투표율에 시장직을 걸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시의회 4분의3을 민주당이 장악한 상태에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고 해서 시작한 투표이고 ‘장애 시장’을 벗어나려고 하는 건데 25%를 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졌는데도 서울시장 계속하겠다 그러면 ×××”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이 의원이) 투표율이 높아야 주민투표가 성사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시장직을 거는 문제는 아직 결론 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투표에 대한 친박 진영의 지원 여부와 관련,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주민투표는 친이·친박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별, 의원 개개인 판단에 따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1-08-15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