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서울대, 안철수 부인에 호봉상 특혜”

강용석 “서울대, 안철수 부인에 호봉상 특혜”

입력 2011-12-01 00:00
수정 2011-12-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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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1일 서울대가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인 김미경 의대 교수를 정교수로 임용하는 과정에서 호봉상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카이스트(KAIST) 재직 당시 부교수 7호봉에 불과했던 김 교수가 서울대에서는 정교수 21호봉을 적용받았다”면서 “이는 엄청난 특혜”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대 송옥렬 교수와 자연대 김빛내리 교수 등은 교수가 된지 10여년이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성과를 갖고도 아직 부교수”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 같은 이유로 인해 서울대 임용위원회도 유례없는 격론을 거쳐 찬성 8, 반대 6, 불참 3으로 가까스로 김미경 교수의 임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측은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서울대병원과 단국대, 성균관대 근무경력과 미국 박사과정 등 기존 경력을 따져서 연차를 계산해 처리한 것으로 특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김 교수는 처음에는 21호봉으로 발령됐지만 의사경력 등이 일부 추후인정돼 24호봉으로 정정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은 오전 안 원장이 경기도 판교 안철수연구소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당 창당설과 강남 출마설을 전면 부인한 데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출마를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정치를 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 도대체 불투명하다”면서 “안 교수는 제가 볼때 햄릿과 신데렐라, 서태지의 나쁜 점만 짬뽕해놓은 것 같은 그런 인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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