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회의장 전 비서, 해킹 피의자와 1억 거래

[속보] 국회의장 전 비서, 해킹 피의자와 1억 거래

입력 2011-12-14 00:00
수정 2011-12-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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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수사와 관련해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의전비서관인 김모씨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비서인 공모씨, 디도스 공격 실행자인 강모씨 사이에 1억원대의 금전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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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디도스 공격을 전후한 시기에 김씨와 공씨가 강씨에게 모두 1억여원의 돈을 건넨 사실을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이자를 대가로 서로 돈을 빌리고 빌려준 것으로 보여 디도스 공격과 관련한 돈은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수사 결과 발표시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까닭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 금전거래의 범행 관련성을 집중 수사했으나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김씨 계좌로부터 공씨 계좌로 1000만원이 입금됐고, 열흘 뒤 공씨 계좌에서 강씨 계좌로 1000만원이 다시 입금됐다. 11월 11일 즈음에는 김씨 계좌로부터 강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법인 계좌로 다시 9000만원이 입금됐고, 이 돈은 다른 도박사이트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회사 운영 자금이 부족해 1000만원을 빌렸으며, 9000만원의 경우 강씨 회사의 직원인 차모씨가 도박을 하기 위해 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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