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마무리… 총선 체제로
여야가 19일 4·11 총선 지역구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주 안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지역구 공천을 통해 여야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한 친박(친박근혜)계와 친노(친노무현) 세력 간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이날 야권 후보단일화 지역 73곳의 경선 결과를 확정했다. 이 중 민주당이 58곳, 통합진보당이 14곳, 진보신당이 1곳 등에서 각각 야권 단일 후보를 차지했다.
이로써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89명 중 33명이 공천에서 배제돼 이른바 ‘현역 물갈이율’은 37.1%를 기록했다. 대신 친노그룹이 대거 공천장을 받아들었다. 민주당 공천자 209명 중 45.5%인 95명이 친노로 분류된다.
반면 새누리당의 현역 물갈이 비율은 46.6%로, 174명 중 81명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또 새누리당 공천자 231명 중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적 우군인 친박계와 쇄신파가 각각 81명과 16명으로, 전체 공천자 231명의 42.0%를 차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총선 선거대책위원장까지 직접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야권 단일 후보는 국민 승리 후보, 국민 단일 후보”라면서 “야권 연대로 치열하게 정권에 맞서 총선 승리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환·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03-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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