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 아들·손자 탈북 성공”

“국군포로, 아들·손자 탈북 성공”

입력 2012-03-30 00:00
수정 2012-03-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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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 아들과 손자가 탈북해 동남아 제3국에 무사히 도착했다.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인권개선모임은 30일 “북한 함경북도 은덕군에 사는 국군포로인 방모 씨의 아들인 승석(49)씨와 손자인 종훈(18) 군이 북한에 탈출해 28일 동남아 제3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국군포로인 방모씨는 해남 출신으로 지난 2006년 운명하면서 아들에게 나의 고향인 한국으로 가도록 유언했다고 말했다.

아들 승석 씨는 특히 지난 2010년 중국을 오가는 사람들을 통해 성경책을 건내받은 뒤 기독교에 대한 신앙심을 갖게 됐으며, 복음을 전한 처남이 친구에게 기독교를 전파하다 보위부에 붙잡히자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2월 10일쯤 중국의 화룡지역으로 탈북하는 과정에서 부인은 국경수비대에 체포됐고 자신과 아들과만 탈북에 성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부자는 중국에 지인이 있어 도움을 받아 한국으로 가기위해 베이징의 한국대사관에 찾아갔으나 경비가 삼엄해 진입하지 못하고 국내 대북인권단체에 연결돼 탈북에 성공했다.

북한인권개선모임 김희태 사무국장은 “지금도 중국의 곳곳에서 헤매고 있는 국군포로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NGO를 중심으로 한 TF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국장은 “NGO가 중심으로 한 전담기구가 있어야 신속하게 북한인권과 탈북자 문제가 발생할 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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