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美대사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가장 존경”

성김 美대사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가장 존경”

입력 2012-05-15 00:00
수정 2012-05-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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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국계 주한 미대사인 성김 대사가 15일 아버지의 고향 충북 충주를 찾아 고국에 대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이날 충주시청 다목적홀에서 ‘함께한 역사, 함께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한미 양국 파트너십에 대해 강연했다.

성김 대사는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미국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면서 “두 나라의 군사동맹은 여전히 중요하며 내가 그런 한미 관계를 다룬다는 것은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FTA를 통해 충주사과가 미국에 진출한 것처럼 한미FTA는 더욱 발전적인 관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나라가 함께할 미래의 잠재력은 매우 크며 우리가 이룰 수 있는 한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존경하는 위인이 있느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 성김 대사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라고 주저 없이 답변했다.

그는 “미국 대사관이 광화문 앞에 있어 매일 출근할 때마다 두 분을 보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고 부연해 강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날 충주시청 다목적홀에는 충주에 거주했던 성김 대사 아버지의 지인들이 찾아와 그를 반기기도 했으며 이종배 충주시장은 성김 대사에게 명예 충주시민증을 수여했다.

강연에 이어 충주의 한 음식점에서 민물고기 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한 성김 대사는 충주 성심학교를 찾아 청각장애 성심야구부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성심야구부가 보여준 스포츠맨십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래서 꼭 만나고 싶었다”면서 “성심야구부가 미국을 다녀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앞으로도 지금같이 강력한 한미 스포츠 외교를 계속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김 대사는 성심야구부 선수들에게 커브 던지는 법을 배우고 그들과 서로 공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돌아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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