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ㆍ유정복ㆍ홍문종 “국회직보다는 대선승리가 더 큰 의미”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대선 경선 캠프의 ‘핵심 3인방’이 대선에 ‘올인’하기 위해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했다.새누리당은 4일부터 문방위, 기재외, 외통위 등 10개 상임위의 위원장 후보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캠프 총괄본부장에 내정된 최경환 의원과 직능본부장과 조직본부장에 역시 내정된 유정복ㆍ홍문종 의원 등 박 전 위원장의 측근들은 모두 3선으로 19대 국회 전반기 핵심 상임위의 위원장 후보군이다.
최 의원은 기재위원장, 유 의원은 외통위원장 후보로 각각 유력하게 거론됐고 홍 의원도 애초 국토위원장직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친박 캠프의 핵심 인사들이 상임위원장까지 차지하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캠프직과 국회직은 별개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최, 유 의원은 최근 만나 19대 국회 상반기에는 국회직을 포기하고 대선 승리에 헌신하자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도 이 취지에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이날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상임위원장 후보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상임위원장을 포기하고 박 전 위원장의 대선 승리를 위해 캠프에 전념하겠다”면서 “박 전 위원장과 상의하지는 않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도 “대선 승리를 위해 캠프 활동에 올인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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