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직격탄… 安측 “두려움의 표현”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루이 나폴레옹에 빗댔다. 홍 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원장에 대해 “권력을 위해서는 어디든 붙는 루이 나폴레옹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폴레옹이 권력을 위해 필요하면 노동자 계급이든 소농민이든 붙고 어떤 때는 귀족계급과도 그러면서 20년을 집권했다.”고 설명했다.홍사덕 전 의원
홍 위원장의 발언은 대선을 5개월 남짓 남겨둔 시점까지 여론을 떠보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안 원장의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그는 “작은 화단을 하나 가꾸더라도 계획이 필요한데 국가를 경영하는 데 있어 안 원장은 단 하나의 비주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시각화)도 보여 준 게 없다.”면서 “국민에 대해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안 원장 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두려움의 표현이다. 미래 가치로 이야기하기보다 상대방을 폄훼하고 근거 없이 깎아내리는 나쁜 정치의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2-07-14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